서문 – 조타수가 수평선을 응시할 때

세상은 금융 시장을 뒤흔든 결정들, 지정학적 지도를 바꾼 협상들, 그리고 수백만 명 앞에서 한 연설들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때 세계 권력의 중심에 섰던 인물, 한마디 한마디에 천금 같은 무게가 실린 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권력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침묵 속으로 물러나, 자신이 통치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훨씬 위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줄리언 리 기자와 전 대통령의 4일간의 대화는 평범한 정치 회고록이 아닙니다. 그가 남긴 사상적 유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전 대통령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질 것입니다. 이 작품의 메시지는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운명에 대한 답을 찾는 모든 이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화는 “권좌에서 물러나신 후, 무엇을 보셨습니까?”라는 단순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답은 심오한 인식의 여정으로 가는 문을 열었고, 민주 제도의 취약성, 초강대국 간의 조용한 대치에서부터, 그가 언뜻 보았던 일급비밀 UFO 프로그램과 ‘그림자 위원회’의 존재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에 이르기까지, 듣는 이를 정치의 영역 너머로 이끄는 거대한 사상의 강을 이루었습니다.
정계를 넘어선 여정
처음에 대화는 어느 지도자나 고뇌할 법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공화국의 균열, 즉 돈과 이익 집단, 왜곡된 선거 제도로 조종되는 기계의 실상을 솔직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의 더딘 속도를 다른 모델들의 결단력과 비교했고, 심지어 짧은 4년 임기에 얽매이지 않는 장기적 비전을 가진 봉건 시대 ‘현명한 군주’ 제도의 장점에 대해서도 숙고했습니다.
그러나 제도 분석의 모든 길은 결국 하나의 놀라운 결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세계의 가장 큰 위기는 헌법이나 법률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도덕적 타락과 영적 각성의 필요성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권력의 정점에 서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한 인간의 증언이었습니다. 진정한 권력이란 세상을 바꾸는 능력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지키는 능력이라는 소박하지만 가슴 아픈 진실을 말입니다.
영적인 빛이 권력을 비추는 곳
정치의 장막이 걷히자, 또 다른 세계가 드러났습니다. 전 대통령은 공식적인 직함 없이 인류의 도덕적 균형을 조용히 지키는 ‘그림자 위원회’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공개했습니다. 이 만남은 그를 영원히 바꾸었고, 명상과 ‘진선인(眞善忍)’이라는 우주 원리에 기반한 영적 수련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진리가 기자 회견이나 행정 명령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고요함 속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낡은 지도를 든 한 청소부가 내각 전체보다 더 큰 깨달음을 줄 수 있었던 일, 아홉 살 소녀의 손편지 한 통이 국가 안보 지침을 바꿀 힘을 가졌던 개인적인 경험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에게 미국과 세계의 미래는 정치인이나 기업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사람들’–매일 자신의 양심과 내면의 선함을 굳건히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결론 – 미래를 위한 유산
《권력 그후: 유산》은 책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이 작품의 정점은 전 대통령이 세상에 남긴 대담한 철학적 유산인 ‘도덕 공화국에 관한 선언문’입니다. 그것은 정치 계획이 아니라,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회, 즉 도(道)를 근본으로 삼고, 덕(德)을 우선으로 하며, 지혜를 기둥으로 삼는 사회에 대한 상세한 청사진입니다.
이것은 권력의 모든 영광과 쓴맛을 맛본 후 마침내 세속을 넘어선 길을 발견한 한 인물의 진심 어린 증언입니다. 이 책은 최종적인 답을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각 독자가 자기 자신, 인류의 운명, 그리고 격동의 세상 속에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빛에 대해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과거가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남겨진 유산을 함께 성찰하자는 초대장이자 운명적인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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